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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시우네 생활

부산 시민 공원 개장일

우리 중학교 바로 뒤 편이었다.

일 년에 두 번인가? 부대 안에서 축제를 열었고, 가끔 태권도 대회도 열렸던 곳.

하루에도 여러 번 헬리콥터 소리에 수업이 중단 되던 곳.

널찍한 잔디밭이 있는데 '들어 가지 마시오'란 간판 없이 누구나 잔디밭에서 뛰어 놀 수 있어 이상했던 곳.

가끔 뒤 편 골목 안에 있는 미제 신발이나 옷을 사러 들렀던 곳.

 

하야리아 부대가 옮겨 가고 그 자리에 시민 공원이 들어섰다.

어린이날에 맞춰 개장 했고, 근처에 있는 어린이 대공원과 비슷한 동선 덕에 한여름 해운대보다 더한 인파로 북적댔다.

그래도 비좁다는 느낌이 별로 없었다.

워낙 넓기 때문인지, 잃어버린 땅을 되찾았기 때문인지, 아이들의 웃음소리 덕택인지는 모르겠다.

 

오래 전 들어가면 안되는 곳으로 알았던 넓은 잔디밭보다 훨씬 더 커진 잔디밭에서 

이젠 사람들이 즐겁게 놀고 있다.

앞으로도 더 즐겁게 놀 수 있는 곳이 되면 좋겠다.

 

 

입구에 있는 빛의 폭포. 야간에 훨씬 아름답다고 한다.

 

 

분수로 아치를 만들어 주는 분수 길.

매 시 정각마다 분수를 만들어 준다.

 

 

미로공원.

출구를 찾는 즐거움도 있지만, 구석구석 막다른 길에는 부산을 상징하는 여러가지 상징물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 가족이 찾은 것이 여섯 개이던가??? ^^

 

 

정말 넓은 잔디밭. 축구장 아홉 개 넓이라던가?

둘레에는 나무로 야간 조명탑까지 설치 되어 있는 걸로 봐서는 야간에도 환하게 개장하는 듯 하다.

 

 

잔디밭을 지나 초읍, 양정 방향의 공원.

정말 넓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기구 두 점.

거대한 정글짐과 에어바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