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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생활

태국 도마뱀 열전

1. 가장 흔하게 집 안에서도 볼 수 있는 찡쪽입니다.

대략 2~10cm 정도 크기로 처음에는 징그러울 수도 있지만, 파리나 모기등 벌레를 잡아먹는 이로운 녀석입니다.

자꾸 보다 보면 은근히 정이 가는 녀석이지요..... ^^;

가끔 아들 녀석들이 이녀석 흉내를 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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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낑까라고 불리는 이구아나처럼 생긴 녀석입니다.

몸통에 비해 꼬리가 아주 길지요.....  지난번에 우리집 버디에게 걸려 희생된 녀석입니다.... ^^;

주로 낮에 활동하기 때문에 차를 타고 지나가다 골목길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는 녀석입니다.......

주변 색깔에 맞추어 몸 색깔이 변합니다.... 

몸통 길이는 15cm 정도 되는데 꼬리가 무척 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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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뚜깨라고 불리는 놈입니다..... '놈'이라는 표현에서 눈치 채셨겠지만.... 아주 기분 나쁘게 생긴 놈입니다.

주로 밤에 활동을 하는데, "뚜르르르 뚜르르르 뚜깨~~~"라고 아주 큰 소리로 웁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바로 담 너머에서 울부짖고 있네요..... ^^;  밤에 활동하는 녀석이라 낮에는 보기 힘듭니다....

세가지 종 중에서 가장 크기가 큰 녀석입니다.

이주 초기에 지금 집에 들어온 날 담배 먹으러 밖에 나갔는데, 이 놈이 처마 밑에 있는 걸 보고 혼비백산 해서 들어온 적이 있습니다.

그동안 비어 있어서 제 집처럼 들락거린 모양인데, 그 이후로는 담장 안쪽으로는 안 들어 옵니다.... ^^;

매일 저녁마다 울어재끼다보니 아들 녀석들이 이 놈 울음 소리를 곧잘 흉내 냅니다.....

밑에 사진에 있는 녀석은 매반 이야기로는 공중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감전인지 추락사인지는 모르지만, 한 마리가 운명했다는 사실이 내심 기쁘기도 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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