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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생활

민중이 CMIS 첫 등교하는 날....

지금까지는 리틀스타 유치원을 다니던 관계로 아침 9시까지만 데려다주면 되어서 아침이 비교적 여유로왔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7시 45분까지 등교해야 하는 관계로 아침이 참 부시시 했네요.... ^^;

눈비비고 일어나서 세수하고, 밥먹고, 차에 올라타는 순간까지는 그래도 무난했습니다.

학교까지는 대략 5km 정도........ 평상시에는 대략 10분이 채 안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런데............. 치앙마이에서 처음 러시아워를 경험했습니다.

CMIS 주변에 학교가 워낙 많다보니..... 달라 아카데미, 로얄 프린스.... 대형 학교들이죠.

각각 학생수가 5000명 정도씩이라니.... ^^;

도이사켓 사거리에서 직진해서 내려 가는데, 슈퍼하이웨이와 만나는 사거리서부터 엄청 막힙니다........

사거리 통과해서도 차산차해..... ^^;

7시 15분에 출발했는데, 교문앞에 차를 대니 7시 47분이더군요...... 쩝........

결과적으로 등교 첫날부터 조금 지각을 했습니다....

교장선생님이 교문 앞까지 나와서 신입생들을 교실까지 안내해 줍니다.... ^^

민중이는 Grade 1 A반...

14명인데, 그래도 두 자리 정도가 아직 비어 있습니다...... ^^;

많이 늦은 건 아니구나.... ㅎㅎㅎ 안도하구요....

슥... 둘러보니 한국학생은 안 보이네요... 오리엔테이션 날 봤던 '의라'라는 한국 친구는 옆 반인가 봅니다.
 
마치고 픽업하러 가보니 학년별로 학생 명단이 게시판에 붙어 있습니다.

이름, 출신국가 등이 적혀 있습니다...

한국학생들을 찾아서 쭉 훑어 봤지요.......

유치원이 15명 중에 3명, 1학년이 30명 중에 2명.... 2학년에는 1명인가밖에 없었네요....

3학년에 6명 등등 대략 한 학년에 2~3명 정도, 많은 학년에 4~6명 정도씩 있는것 같았습니다.

한 학년이 모두 2반씩이고,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39명까지 있는 학년도 있네요....

유치원과 Grade 12가 한 반씩이고 나머지는 두 반이에요....

첫 날 첫 픽업인데, 조금 늦어서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민중군........... ^^;

이런저런 학교 이야기를 물어보니, 리틀스타에 같이 다니던 '존' - 싱가폴 친구입니다 - 이 같은 반이고,

여학생 중에 '몰리'라는 친구도 리틀스타 출신이랍니다....

그래도 첫 적응이 힘들 수도 있는데, 아는 친구가 둘이나 같은 반에 있어서 그래도 다행입니다.

낯선 환경에 앞으로도 잘 적응하기만 바라면서....... ^^;

앞으로 고달픈 픽업 인생이 시작 됩니다..........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