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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덕포 초소밑 벵에돔 조황

태풍 덴마가 밋밋하게 지나가고 난 후.........

태풍 후에 조황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새벽에 집에서 가까운 덕포 초소밑으로 향했다.

아직은 바람이 제법 강한 편이었지만 낚시하는 데 크게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었다.

밑밥을 던지면 벵에가 화악~~ 피는 것이 오늘은 좀 되겠구나 싶었다.

던질 때마다 입질이 오는데.......... 문제는 씨알.............

올라오는 것마다 15cm 전후의 잔 씨알들.....

그래서 목줄찌 없이 제로찌에 3m 목줄을 주고 홍개비를 써서 조금 깊은 곳의 큰 놈을 노렸으나....

그래도 기껏해야 20cm 전후.........

벵에를 잡기 시작한 후 오늘 최대 마리수를 기록하긴 했지만....

쓸만한 놈은 겨우 10여 수.....

3시간 정도 재미있게 낚시를 했지만 역시 씨알아 안타까운 날이었다....



해뜰 무렵 덕포 초소밑에서 바라본 대우조선 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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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지척에는 구름이 끼어 일출을 볼 수는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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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조과......... 모두 20~23cm 사이....
가급적이면 25 이하는 방생을 하려고 했으나......... 25 이상은 한 마리도 없었기에.....
눈물을 머금고 20이 넘어 보이는 것들은 그래도 챙겨 왔다...
12마리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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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벵에 특유의 풀냄새는 없는 것 같다....
회로 썰어 놓으면 마님께서는 많이 흡족해 하신다... ㅎㅎㅎ
그러나 역시 점심 때이다보니 음주는 불가....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 중의 하나는 소주 없이 회를 먹는다는 것........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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