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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생활낚시 3대 어종 세트~~~


주말 저녁..... 일주일 내내 감기에 시달리다 그럭저럭 온전한 정신을 되찾고...

지난 주 오랜만에 함께 간 방파제 낚시에서 일타이복(장대에 바늘 두 개 달았는데 복어 두마리가 물다...)의 화려한 조과를 올렸던 우리집 마님께서....

반찬거리를 잡으러 가자고 하셔서 아들 둘과 마님까지 모시고 저녁에 능포 방파제로 향했다.

마님께는 장대 낚시 채비를 해 드리고, 나는 0.5호 전자찌에 0.5 수중찌를 달고, 3m 목줄에 수심 6m 정도를 주고 혹시라도 근처에서 배회하고 있을지도 모를 감시님을 기다려 보기로 했다.

30m 정도를 던지고 밑밥을 뿌리고 기다렸으나, 감시님들께서는 능포에 볼일이 없으신 것 같았다.

한 시간 정도 밑밥을 뿌리며 감시님을 애타게 불러보았으나 입질 한 번 받지 못하고....

수심을 조금 줄여서 15m 내외를 던지며 밥반찬용 고기를 노리기로 했다.

이미 마님께서는 줄이 두 번 꼬였다가 풀고, 마침내는 지구를 낚으시다 바늘마저 잃어버리신 후.....

곱게 낚싯대를 접으시고 옆에서 후레쉬를 비춰 주는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셨다.

이후로 넣으면 물고, 넣으면 물고 올라오는 전갱이들.....

제법 사이즈가 괜찮았다.....

그렇게 두어 시간 잡은 결과물은........ 

전갱이 씨알 괜찮은 놈으로 15마리....  고등어 한 마리..... 갈치 한 마리......

후후 생활낚시 3종 세트가 모두 모였다.....

우쨌든 마님과 아이들을 함께 모시고 낚시 간 것 중 가장 많은 마릿수를 잡은 날이었다... ^^;

덕분에 아들 녀석들에게도 어깨에 힘 좀 줄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



전갱이, 고등어, 갈치...... 생활낚시 3종 세트~~~~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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