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 이야기

벵에 치러 갔다가 고딩 치고 오지요~~~

모 네이버 카페에서 8월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덕분에 내만권 승선권 한 장을 얻어서 수요일 아침에 오랜만에 배를 타고 서이말 쪽으로 진입을 했다.

오랜만의 서이말 출조라 준비도 단단히, 밑밥도 넉넉히, 기대도 부풀어서 서이말 촛대바위 포인트에 하선했다.

벵에 포인트로는 괜찮아 보였다.

시작은 1.2호 목줄에 4호 벵에 흑침 바늘, 제로찌에 목줄 길이 3m.....

벵에는 안 보이고 전갱이와 고등어가 올라온다.....

방파제에서보다 훨씬 씨알이 좋다....

고등어가 왜 고등돔이라 불리는지... 전갱이가 왜 메갈돔이라 불리는지 알 것 같았다.... ^^;

아마도 새벽 시간이라서 그럴 거야.... 조금 지나면 벵에가 물고 올라 올 거야... 라고 스스로 위로 하면서...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살림망은 외로이 갯바위에서 널부러져 있고.....

고딩돔과 메갈돔이 쿨러를 채워가고 있었다....

크릴 미끼를 쓰다 도저히 벵에 얼굴을 볼 수 없어서 빵가루 미끼로 교체도 해 보았지만....

시장표 고등어가 빵가루를 물고 올라온다.... 허걱~~~~

제로찌.... 투제로 조법....  목줄찌.... 내가 아는 모든 벵에 조법을 시도해 보지만...

결국 벵에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오후 1시 배로 철수를 했고.... 그 날 모든 출조했던 그 어느 팀에서도 벵에를 찾아볼 수는 없었다...

나름 이제 벵에는 자신 있다고 생각 했지만... 이런 결과가 올 줄이야....

그래..... 그 날 물 속에는 벵에가 한 마리도 없었던 거야.....

그렇지... 그랬던 것이지.... 벵에가 없어서 그랬던 거야.... 하고 스스로 위로를 해 본다... ^^;



30급 시장표 고등어들~~~~ 정말 힘 좋습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씨알 좋은 전갱이들로 30여 마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