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이맘 때면 처가에서 김장을 했었는데......
딸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살고, 장모님도 몸이 좋지 않으시다고 해서....
올해는 우리집만의 단독 김장에 도전해 보았다.
우리집 마님께서 나가는 소리울이라는 거제 풍물패에서 친하게 된 분으로부터
밭에서 직접 배추를 구하고.... 40포기를 이야기 했는데 47포기를 주셨다... ^^;
포기당 2000원....
절임 배추는 이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다고 한다....
가격의 압박 덕분에 힘들겠지만, 직접 배추를 절이기로 하고.....
뭐... 시간은 넉넉하니까~~~ ^^;
직접 수월에 있는 배추밭을 찾아 가서 배추와 무를 차에 싣고,
엘리베이터를 태워서 집까지 날랐다.....
시작부터 작업량이 장난은 아니다.... ㅠ.ㅠ
그래도 좋은 배추를 싸게, 많이 잘 구했다고 만족해 하시는 마님을 보며 흐뭇해지고... ^^;
집 안 가득 산처럼 쌓여 있는 배추 더미...... 배추 더미만 봐도 아직은 아득하다.....
내가 출근한 사이 벌써 소금물에 절여 물을 빼고 있는 배추들.....
산처럼 쌓여 있던 배추들이 소금에 절이고 나니 부피가 확 줄어 들었다.
하룻 밤 동안 물기를 다 뺀 배추로 이제는 양념으로 배추를 치대야 할 시간.....
배추 속에 노오란 것이 맛있어 보인다.
절임 농도가 잘 되어서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게 맛이 좋다.
김장 배추 양념.......
고춧가루는 작은 동서 고향인 경북 영양에서 직접 태양초를 공수해 와서 빻았다.
마늘은 얼마 전 큰 처형네가 싸게 구해 준 한 접.....
그 외에 멸치 액젓, 갈치 속젓, 새우젓 등등의 재료를 넣고 만들었다.
배추에 김치 양념을 골고루 배어 들도록 치대야 한다....
배추 한 포기를 서너조각으로 잘라서 절였으니...
대략 180조각 정도를 이렇게 일일이 만들어야 하니 작업량이 엄청나다....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서 결국 나는 몸살이 나고야 말았다... ㅠ.ㅠ
다 만들어진 김치를 가득 품기를 기대하고 늘어선 김치통들.....
이 날을 위해 딤채 김치 냉장고를 구입 해 놓았었다~~~~~ ^^;
큰 김치통이 두 개..... 작은 김치통이 여섯 개......
여섯 통은 배추 김치로 채울 예정이고, 나머지 두 개는 무비늘 김치로 채울 예정이시란다.... ^^;
김치통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김장 김치들..............
때깔도 좋고, 맛도 좋았다.
게다가 생애 첫 김장 김치라는 뿌듯함까지~~~~~~
김장의 마무리는 역시 수육 파티~~~~~
김장철을 맞이해서 수육용 고기들을 싸게 파는 행사가 여러 곳에서 있었다.
앞다리 살이나 목심이 많이 쌌는데..... 그래도 더 맛있는 수육용 삼겹살 덩어리를 두 덩이 샀다.
여러가지 양념과 함께 돼지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커피를 넣었다고 한다.
살짝 커피향과 함께 돼지 누린내는 말끔히 사라지고 육질 또한 좋았다.
민중이와 시우는 밥과 함께 순식간에 한 덩어리 수육을 작살 내고....ㅎㅎㅎ
이렇게 해서 배추 구입부터 수육 파티까지............. 장장 사흘 동안에 걸친 우리집 첫 단독 김장.....
입맛이 예민한 마님과 큰아들 민중이 녀석을 모두 만족 시키는 김치 맛 덕택에
힘들었지만 흐뭇하고 기분마저 배부른 2010년 김장이었다~~~~
딸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살고, 장모님도 몸이 좋지 않으시다고 해서....
올해는 우리집만의 단독 김장에 도전해 보았다.
우리집 마님께서 나가는 소리울이라는 거제 풍물패에서 친하게 된 분으로부터
밭에서 직접 배추를 구하고.... 40포기를 이야기 했는데 47포기를 주셨다... ^^;
포기당 2000원....
절임 배추는 이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다고 한다....
가격의 압박 덕분에 힘들겠지만, 직접 배추를 절이기로 하고.....
뭐... 시간은 넉넉하니까~~~ ^^;
직접 수월에 있는 배추밭을 찾아 가서 배추와 무를 차에 싣고,
엘리베이터를 태워서 집까지 날랐다.....
시작부터 작업량이 장난은 아니다.... ㅠ.ㅠ
그래도 좋은 배추를 싸게, 많이 잘 구했다고 만족해 하시는 마님을 보며 흐뭇해지고... ^^;
집 안 가득 산처럼 쌓여 있는 배추 더미...... 배추 더미만 봐도 아직은 아득하다.....
내가 출근한 사이 벌써 소금물에 절여 물을 빼고 있는 배추들.....
산처럼 쌓여 있던 배추들이 소금에 절이고 나니 부피가 확 줄어 들었다.
하룻 밤 동안 물기를 다 뺀 배추로 이제는 양념으로 배추를 치대야 할 시간.....
배추 속에 노오란 것이 맛있어 보인다.
절임 농도가 잘 되어서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게 맛이 좋다.
김장 배추 양념.......
고춧가루는 작은 동서 고향인 경북 영양에서 직접 태양초를 공수해 와서 빻았다.
마늘은 얼마 전 큰 처형네가 싸게 구해 준 한 접.....
그 외에 멸치 액젓, 갈치 속젓, 새우젓 등등의 재료를 넣고 만들었다.
배추에 김치 양념을 골고루 배어 들도록 치대야 한다....
배추 한 포기를 서너조각으로 잘라서 절였으니...
대략 180조각 정도를 이렇게 일일이 만들어야 하니 작업량이 엄청나다....
기말고사 기간과 겹쳐서 결국 나는 몸살이 나고야 말았다... ㅠ.ㅠ
다 만들어진 김치를 가득 품기를 기대하고 늘어선 김치통들.....
이 날을 위해 딤채 김치 냉장고를 구입 해 놓았었다~~~~~ ^^;
큰 김치통이 두 개..... 작은 김치통이 여섯 개......
여섯 통은 배추 김치로 채울 예정이고, 나머지 두 개는 무비늘 김치로 채울 예정이시란다.... ^^;
김치통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김장 김치들..............
때깔도 좋고, 맛도 좋았다.
게다가 생애 첫 김장 김치라는 뿌듯함까지~~~~~~
김장의 마무리는 역시 수육 파티~~~~~
김장철을 맞이해서 수육용 고기들을 싸게 파는 행사가 여러 곳에서 있었다.
앞다리 살이나 목심이 많이 쌌는데..... 그래도 더 맛있는 수육용 삼겹살 덩어리를 두 덩이 샀다.
여러가지 양념과 함께 돼지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커피를 넣었다고 한다.
살짝 커피향과 함께 돼지 누린내는 말끔히 사라지고 육질 또한 좋았다.
민중이와 시우는 밥과 함께 순식간에 한 덩어리 수육을 작살 내고....ㅎㅎㅎ
이렇게 해서 배추 구입부터 수육 파티까지............. 장장 사흘 동안에 걸친 우리집 첫 단독 김장.....
입맛이 예민한 마님과 큰아들 민중이 녀석을 모두 만족 시키는 김치 맛 덕택에
힘들었지만 흐뭇하고 기분마저 배부른 2010년 김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