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로 잡은 고기는 보통 낚시를 마치고 살림망을 걷어 올리면서 피를 뺍니다.
낚싯대를 접고 가방 정리를 한 후, 밑밥통을 깨끗히 씻고, 갯바위 주변을 물청소로 정리하고 나서 잡은 고기를 정리 합니다.
아가미 쪽을 찔러 피를 빼는데요, 이렇게 피를 빼 줘야 사후 경직이 일어나지 않아서 회 맛이 좋아 집니다.
사후 경직이 일어나면 만지면 단단해 지지만, 회로 썰면 살이 뭉게지거나 퍼석해집니다.
피를 빼야 탄력을 유지하면서도 좋은 식감의 회로 재탄생 할 수가 있습니다.
보통 횟집에서 감성돔 회를 먹게 되면 등살 쪽이나 뱃살 쪽이나 좁은 수족관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에 실핏줄이 많이 맺혀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엣 잡은 감성돔이나 벵에돔을 피를 빼고 두어 시간 정도 지나서 회를 뜨게 되면 눈에 띄게 실핏줄이 적고, 빛깔 또한 유백색을 띠며 회가 보는 것 자체로 먹음직스러워 보이게 됩니다.
오늘은 나름대로 데코레이션에도 좀 신경을 썼습니다. ^^; ㅋㅋㅋ
절대미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