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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밀양 호박소 계곡 ^^; 이미 2년 동안 기나긴 휴가를 보내고 온 터라 새삼 '휴가'라는 말이 어색한 요즘입니다. 큰 동서는 올 여름 휴가도 없이 일에 매달려야 한다고 하시고.... 덕분에 조카 두 녀석.... 원준이와 지혜가 토요일에 부산 우리집으로 왔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까지 부산에서 녀석들만의 휴가를 보내고 갈 예정이구요.... 작은 동서는 수요일까지 휴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일감이 들어와서 일요일까지만 쉬고 월요일부터는 출근을 해야 한다는군요.... 결국.... 복잡하기 그지없는 일요일에 계곡을 향해 출발해야만 했습니다.... ^^; 밀양 얼음골 입구 도착 시간이 오전 11시...... 안쪽에서 차량이 나와서 이미 주차장이 가득 차서 더이상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다음 기회에 방문해 달라는 방송을 내보내고.... 얼.. 더보기
이근안 씨, 목사 하지 마세요 - (블로그 '오래된 정원' / 스위치히터 / 2008-11-02) 이근안 씨, 언론을 통해서 목사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과거를 뉘우치고 종교에 귀의해 새 삶을 살겠다는 게 나쁜 일은 아니지요. 사람이 변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오히려 대단한 일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목사가 된 당신을 축하해 주고 싶은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는 건 왜일까요. 축하는커녕 어제, 그리고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까지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목사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무조건 반사처럼 이창동 감독의 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좋은 시대에 태어나 고문이 뭔지 모르는 저도 극 중 신애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가 있더군요. 하물며 고문 피해자나 그 가족들의 심정은 어땠을까 싶습니다. 신애가 자식을 잃고 그 실존의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있었을 때 자식을 죽인 놈은 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