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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생활

2009년 4월 치앙마이 쏭크란 - 해자전쟁

방콕의 너뻐쳐 시위 관계로 후알람퐁 역이 폐쇄된 관계로

급히 북부터미널로 이동하여 999 VIP 버스를 타고 치앙마이로 향했습니다.

저녁 8시 출발...... 오전 5시 도착..... ^^;

버스 안이 생각보다는 편안해서 잠을 좀 자긴 했지만, 그래도 편안한 집에서 몸을 누이는 것에는 비할 수 없죠....

버스 터미널까지 마중 나온 마님과 둘째 아들과 감격의 포옹 후....

집에 도착해서 배를 좀 채운 후 아이들, 마님과 묵은 정담을 나누고...

10시 반에 도착한 쏭태우와 함께 몇몇 가까운 가족과 해자 정복에 나섰습니다...

해자 도착 후 1차 전투에서는 앞의 밀폐된 공간에서 열심히 셔터를 눌렀고....

점심을 먹은 후에서는 뒷자리에서 쏭태우 후문을 용감히 막고 전사 직전까지 갔다가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적들에게 뒷문을 개방하고 말았습니다... ^^;

비가 좀 일찍 온 덕분인지 해자물은 작년보다는 많이 깨끗해진 것 같았구요,

방콕 시위 덕분에 치앙마이로 사람이 더 많이 몰렸는지 인파는 작년보다 더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작년에는 짐칸이 오픈된 픽업 트럭을 타고 다녀서 주변의 집중 표적이 되어서

얼음덩이를 탑재한 얼음물 공격에 오한을 느끼며 다녔던 것에 비해

쏭태우는 각종 보호막이 있다보니 6시간 가까이 다닌 것에 비해서는 추운 줄 모르고 돌아다녔네요.... ^^;


집 앞에서 출발하는 장면입니다. 대형 물통 1개, 중형 물통 2개와 각종 중화기로 무장된 용사들.... ^^;



아직은 평화로운....... 해자 진입 전 치앙마이 거리입니다....


해자로 진입..... 곧장 타패 게이트를 향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른 시간인지 한산하네요....


첫 공격 대상.......... 태국 소녀 두 명입니다....  집중 포화를 받고 생사가 불분명하다고 합니다.. ^^;


비교적 얌전히 불을 붓는(^^;) 태국 남자분~~~~


역모션으로 공격하는 한 태국 남자분....


이 얼음 덩어리가 물통에 들어갑니다..... ^^; 위력적이지요... ㅎㅎㅎ
처음 시작 단계에서는 얼음물이 엄청 시원하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대략 30분만 물세례를 받다보면......  해자물이고 뭐고 안 가립니다....
따뜻한 물이면 세상을 다 얻는 기분입니다.... ^^;


타패를 향하고 대략 10여분간 이 앞차와 생사고락을 함께 합니다.....
아래 사진은 저기 고개를 돌리고 있는 한 처자와 한 총각 덕분에 다른 친구들이 다시 찍어달라고 해서.... ㅎㅎㅎ


이번에는 마음을 합쳐서 더 이쁜 척 하는 포즈로 한 방 박습니다.... ^^;


앞차가 공격 당하고 있습니다......
우리차의 뒤편 자리도 온갖 비명소리와 우당탕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


옆을 스치듯 지나가면서 쏘는 바께쓰 물 공격.........
쉬워보이지만 요게 타이밍 맞추는 것이 절대 쉽지는 않습니다...... ^^;


앞차가 요번에는 제대로 당했습니다......
저 바께쓰 공격에 안면부를 제대로 당하면 마치 타이슨의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직통으로 맞은 것 같습니다.
얼얼한 것이 대략 2~3초 정도 그로기 상태로 혼미해 집니다.... ㅎㅎㅎ


코카콜라에서 스폰한 야외 무대.........
낮에는 별다른 공연은 없습니다...
혹시라도 전자 악기 잘못 사용했다가는 이 일대가 기절한 물고기마냥 사람들로 둥둥 떠다닐 겁니다.... ㅎㅎㅎ
호스를 제공해 주는 덕에 여기서 1차 충전을 했습니다...


차 안에서 찍다보니 저 하늘 위로 LM 씨파가 둥둥 떠다니는군요.... ^^;


길을 건너는 태국인 부자..... ^^;


LG 홍보 차량이 등장 합니다.... ^^;
솔직히 저 차를 타고 돌아다니고 싶었다는.... ㅎㅎㅎㅎ


뒷차는 태국형 난타의 남정네 차량..... ^^;


1차 원정 후 아리랑에서 배를 채우고 2차전으로 돌입하게 됩니다.
2차 전투부터는 찍사도 전투에 참전한 관계로 사진은 없습니다....
역시 최대의 격전지는 창푸악쪽....... 그리고 타패쪽입니다......
수많은 전사자들이 흘린 맑은 피로 도로가 거의 침수 직전이지요... ^^;
그래서 역시 쏭크란은 치앙마이인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