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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2011년 첫 벵에돔-구조라 방파제에서

드디어 고딩들 중간 고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아~~~ 물론 어린이날을 가운데 끼고 양쪽으로 영어와 수학은 남아 있지만 말이죠.... ^^;
금년에는 이전까지 볼 수 없는 진귀한 모습을 난생 처음 만났는데요.....
거제 지역 고등학교들 중간 고사 기간이 통일이 되었다는 겁니다.... ^^
거기에 덤으로 국어 교과목은 모든 학교가 5월 4일에 끝난다는 사실입니다. ㅎㅎㅎ
덕분에 일, 월, 화요일까지 고1부터 고3까지 하루 4~5개 반씩 빡세게 시험 마무리 해 주고, 오늘부터 기나긴 일주일 간의 휴가에 돌입했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그간 묵혀 놓았던 낚싯대와 릴에 긴장감을 좀 주기 위해 조금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처음 가 볼까 했던 곳은 근포나 양화 쪽이었는데요..... 아무래도 아직은 몸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서 구조라 방파제를 향했습니다.

오전 7시 ~ 10시 반에 바람이 완전 터질 때까지 열심히 밑밥을 뿌린 결과 준수한 씨알의 벵에를 4수 했습니다.
금년 첫 벵에이면서, 기나긴 꼴방의 나날에서 탈출하는 순간입니다.

발 앞 10~15미터 가까운 지점 수심 4~5미터 권에서 홍개비로 입질 받았습니다.
밑밥은 크릴 1 + 해신 벵에알파 건식 집어제 1장 + 벵에알파 빵가루 1장
채비는 투제로 이단찌 채비, 2.5호 원줄, 1호 목줄, 5호 벵에 흑침 바늘 사용 했습니다.



오늘 잡은 녀석들 중에서 가장 큰 녀석입니다. 꼬리를 제대로 펴면 28~29 정도 되겠네요~~~ ^^
오늘 두 번째로 걸려 올라온 녀석입니다.
너무나 오래간만의 챔질과 릴링 덕택에 찌 부분까지 너무 많이 감는 바람에 초릿대 부셔먹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짜릿한 손맛에 아까운 줄도 모르겠습니다.
저녁에 회와 매운탕을 먹고 천천히 초릿대를 수리 해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오늘의 총 조과물입니다. 벵에들이 빵이 좋네요~~~~ ^^ 대략 25 가까이 되는 녀석들입니다~~~


구조라 방파제 모습입니다. 10시 쯤에 북동풍이 아니라 북서풍만 불었어도 외항 뒤쪽의 방파제 벽이 어느 정도 바람을 막아 줬을 텐데요..... 북동풍이 불어버리니 거의 맞바람 수준이었습니다....


건너편 오른쪽을 바라보면, 공곶이, 내도, 외도가 차례대로 보입니다.


공곶이로 가는 출발점, 예구마을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