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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벵에 잡으러 가서 만난 대단한 잡어~~~

6월 2일.........  예보상으로는 풍속이 5~8m로 나온 날입니다.
그러나 역시 구라청의 명성 그대로 풍속 10m는 나온 것 같습니다.... ㅡ.ㅡ+

어쨌든 최근 들어 날씨도 좋아지고, 수온도 제법 올라왔다는 소식에 벵에 사냥을 떠났습니다.
늘 그렇듯 평일 오전 8시부터 12시 경까지 열심히 낚시 했습니다.

벵에 활성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제로찌 채비에 목줄 3m로 시작했습니다.
밑밥은 크릴 2 + 벵에알파 파우더 1 + 벵에알파 빵가루 2,
미끼는 크릴과 빵가루를 준비 했습니다.

첫 캐스팅에 27짜리 벵에가 힘을 쓰며 올라 옵니다.
오~~~~~ 뭔가 조짐이 좋아 보입니다.
편광안경 너머로 밑밥이 투척된 곳에는 시커멓게 고기떼가 몰려 듭니다만.... 벵에보다는 망상어가 훨씬 많아 보입니다.
씨알좋은 망상어가 몇 마리 올라오고 난 뒤..........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다가 찌가 사라집니다.
가볍게 챔질을 했는데 묵직한 것이 밑으로 처박습니다. 오~~ 전형적인 벵에돔 스타일~~~~
그런데 물 위로 띄워놓고 보니 벵에가 아닙니다.
색깔이 허옇습니다. 아............ 또 망상어구나.......... 싶었는데.........
약간 얼룩무늬 비슷한 느낌과 함께 좀 거무튀튀한 느낌이 듭니다.
헐~~~~~  감성돔이 수심 2~3미터권에서 빵가루를 물고 올라왔습니다.
이후로 같은 자리에서 같은 패턴으로 25~30 사이즈의 감성돔이 4마리가 올라옵니다.
벵에 치러 왔다가 잡어로 감성돔이라니~~~~ 그것도 빵가루 미끼에~~~~~ ^^

이후로 25정도 벵에 한 수 더 하고 12시경 낚시를 마무리 했습니다.
오늘 밤 퇴근 후에는 벵에돔 회 + 감성돔 회 + 벵에/감성돔 매운탕으로 한잔 꺾어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