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 이야기

거낚사 7월 정출 - 샛비, 지심도 벵에사냥.

7월 23일 토요일. 네이버 카페 거낚사(거제도 낚시 사랑)의 정기 출조가 있었습니다.
늘 빠지지 않고 참석 하시는 분들 외에도 숨은 강호의 고수분들이 참석을 하셨습니다.
 
물때는 조금, 만조는 오전 7시....  장소는 샛비, 지심도 일대였습니다.
조금인데도 쭉쭉 뻗어나가는 조류....  아직 제대로 돌아오지 않은 물색....  떠밀려오는 각종 쓰레기와 부유물들....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모두들 즐겁고 재미있게 손맛을 보셨습니다.

날 밝기 전 잠시 전갱이의 습격이 있긴 했습니다만, 전반적으로 잡어가 거의 없는 날이었습니다.
단지 인당 20~30마리씩 잡아 올렸다 방생한 20cm 미만의 초딩 벵에들이 잡어라면 잡어였던 날이었습니다.
띄워도 초딩 벵에, 중간층도 초딩 벵에, 깊이 내려도 초딩 벵에......
아무리 학부모 상담 좀 하자고 돌려보내도 끊임 없이 사고치는 문제 학생처럼 수시로 올라오는 작은 벵에들 때문에 고생한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날이 발전하고 돈독해지고 있는 거낚사의 모습이 뿌듯합니다.



오늘의 조황입니다. 어린 벵에들은 모두 방생하시고, 대략 23 ~ 29.5까지의 벵에들입니다.
포인트별로 편차는 좀 있지만 대부분 손맛들은 보셨다고 합니다.


회원들을 위해 열심히 작업중인 매니져와 신입맞이 스텝 두 분입니다.
낚시한다고 고생하시고, 사람들 챙기느라 고생하시고, 하선 후에는 회 뜬다고 고생하셨습니다.


두 분 운영진과 옆에서 함께 도와 주신 몇몇 회원님들 덕분에 맛볼 수 있었던 벵에돔 숙회(유비끼)입니다.
집사람이 걍 회를 좋아해서 유비끼는 만들어보지 못했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맛 볼 수 있었습니다.
회보다 유비끼가 더 나았습니다. 앞으로는 이 놈으로 쭉 달려야겠습니다~~~~ ^^


지난번에 집에서 벵에돔 구이를 해봤는데 별로 맛이 없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오늘에서야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잘못 구웠던 탓입니다.....
기름을 조금 많이 두른 후 소금을 뿌리고 겉을 바삭하게 익혀야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생선구이라면 볼락, 우럭 정도를 떠올렸습니다만......
이제는 벵에돔 구이를 그 위로 올려놓기로 했습니다.
맛도 좋고, 다른 구이가 따라올 수 없는 식감에 반해버렸습니다.... ^^


오늘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 지급될 상품입니다.  거제 바다낚시와 쇼핑몰 말라디에서 협찬 받은 원줄과 목줄입니다.


오늘의 우승자........  29.5짜리 벵에를 뽑아 올린 홍시~~~~~~
제가 내린 옆자리에 내렸습니다. 씨알 굵은 놈으로 딱 한 마리 뽑아 올리는 것을 봤는데, 그 놈이 장원을 선물 했네요~~~


준우승자 은갈치......  27짜리 벵에로 손맛 보셨답니다....


공동 준우승 재성이~~~~  홍시와 함께 내렸습니다.
제가 두 눈을 뜨고 지켜 볼 수 있는 곳에서 굵은 씨알의 벵에를 뽑아냈습니다. 부럽부럽~~~~ ^^


특별상은 먼 곳에서 휴가를 받아 오랜만에 거제로 내려온 민폐가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