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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미각

[거제도 맛집] 쌈촌 - 웰빙 월남쌈

오랜만에 부부가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옥포에 있는 '쌈촌'입니다.
월남쌈 집인데, 정통 월남쌈에 한국식 구이와 샤브샤브가 결함이 된 독특한 곳입니다.
점심 때는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사람이 많이 찾습니다.

정통 월남쌈은 각종 야채와 고기, 파인애플 등을 물에 적신 라이스 페이퍼에 싸서 소스와 함께 먹는 것인데요....
이 곳에서는 삼겹살과 훈제 오리는 불판에 굽고, 쇠고기는 샤브샤브를 해서 라이스 페이퍼에 싸서 먹는 방식입니다.
베트남 + 대한민국 = 쌈촌..........이 되겠습니다.. ^^



가게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간판도 작은 편이고, 간판 글자도 작은 편이라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주차장이 없는 관계로 맞은편 쪽에 있는 농협 하나로 마트에 주차를 하는 것이 제일 편한데요, 주차비로 500원 정도를 내야 합니다.


점심 때라 바빠서 그랬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는 모르지만, 메뉴판을 테이블로 가져다 주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벽에 붙어 있는 메뉴표를 보고 시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월남쌈 + 구이 또는 샤브샤브가 되겠습니다.


월남쌈을 위한 소스들입니다.


레몬을 띄워 놓은 이 자줏빛 물은 라이스 페이퍼를 적시는 용도입니다. 특이하네요... ^^


오늘 우리 부부는 쇠고기 샤브샤브를 시켰습니다. 양은 그럭저럭 적당한 편이었습니다.
쇠고기는 '호주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각종 야채와 새싹, 양파, 오이, 당근 등등 기타 월남쌈에 들어갈 재료들입니다.
신선하고 몸에 좋은 것들이라 좋긴 했는데......
마늘과 땡초가 빠져서 아쉬웠습니다. 덕분에 맛이 좀 밋밋한 느낌이었네요.... ^^


샤브용 육수입니다. 팽이버섯과 송이버섯, 청경채와 배추는 함께 넣고 끓입니다.
일반 한국식 샤브샤브와는 달리 맑은 국물이구요, 숙주나물이 듬뿍 들어가 있는 것도 한국과는 다른 동남아틱한 느낌입니다. ^^


본격적으로 배를 채우기 위해 쌈을 준비 합니다. 자줏빛 물에 적신 라이스 페이퍼를 앞접시에 펴 놓고....


쇠고기를 샤브 해서 올리고, 기타 채소류들도 함께 올립니다.
요 타이밍에 마늘과 땡초가 함께 들어 가줘야 제맛인데요....  가장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그리고 돌돌 말아서 스프링롤같은 모양을 만듭니다. 
보기 좋은 것이 맛도 좋다고 그러죠... ^^  가능한한 예쁘게 말아야 맛도 좋습니다~~~ ^^
예쁘게 말아서 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됩니다. 
영화를 본 후 조금 늦은 점심이라 요기까지만 사진으로 흔적을 남기고 이후로는 광속으로 흡입 했네요... ^^


쌈을 다 먹고 나면 죽 또는 쌀국수 중에서 하나를 택해서 식사를 무료로 제공 해 줍니다.
당연히 쌀국수를 선택 했지요~~~~ ^^
앞에 쌈을 먹을 때는 구이가 아닌 샤브샤브를 택한 것이 살짝 후회되기도 했지만, 쌀국수를 먹는 과정에서 샤브샤브를 택한 것이 흐뭇해 집니다.
그 동안 각종 야채와 고기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 덕분이지요~~~ ^^
팍치 (고수)가 들어 있지 않으니 집사람도 잘 먹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