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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의 소통

너도나도 커밍아웃을 외치는구나!!!

KBS 기자단이 윗선에 반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한겨레 신문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 진행에 대해 지적하고 있습니다.

MBC는 노무현 특집 PD수첩을 방영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와 386 의원들은 이제서야 서울시청 광장을 돌려달라고 요청합니다

경향신문은 봉하마을을 민주의 성지처럼 표현합니다.

정치에 관심을 끈 채 노짱 역시 비리에 물든 그렇고 그런 정치인인 줄 알았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어제까지 노짱의 업적을 인정하지 않던 사람들이 죽음을 앞에 두고 그를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노짱의 동영상이 인기리에 여기저기 사이트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답니다.


모두들 이제서야........


검찰 극본에 조중동 주연, 기타 모든 언론 조연에 쥐새끼 감독의 '노무현 때려잡기' 블랙 코미디가 한창일 때는

조용히 숨어서 감독의 확성기에 따라 우루루 몰려다니던 모든 이들이

이제서야 커밍아웃을 외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숭고한 죽음 앞에서 이제야 깨달았다는 듯이......


이미 버스는 지나갔습니다.

피투성이 버스는 벌써 북망산을 향해 떠나버렸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공간을 넉넉히 비워두었던 그 버스는 이제 없습니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떠나버린 버스를 누군가 견인해 갔다고도 하고,

버스를 타지 못하게 막아버린 누군가에게 저주를 퍼붓기도 하고,

다시 올 버스를 기다리기 위해 봇짐의 끈을 다시 묶기도 합니다.


그 자리에 남아서 가버린 버스를 향해 눈물을 짓고, 통곡을 하고,

그 버스가 안내했던 곳들을 추억하며 그리워하는 모든 사람들....

때려 죽여도 변하지 않을 몇몇을 제외한

우리들 모두의 커밍아웃 선언을 이제 정말 믿어도 좋은 겁니까?


덕수궁에서, 봉하에서, 곳곳의 분향소에서

그리고 내일 경복궁에서, 시청 광장에서

다시 한 번 목놓아 울부짖을 우리 모두의 커밍아웃을

이제 정말 믿어도 되겠습니까?


내일 이후의 우리 사는 세상이

정말 ‘사람 사는 세상’이 될 거라고

정말 전혀 의심 없이 믿어도 되는 것 맞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