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낚시 이야기

오랜만에 보는 감성돔 얼굴~~~

2011년 1월 14일 오전 6시.
간조 오전 09시 / 만조 오후 3시경...
장소 : 저구
낚시 시간 : 오전 06시 30분 ~ 12시 30분
출조 인원 : 정욱이, 나....
날씨 : 일기 예보대로 하늘은 화창. 바람은 최근 몇 주 사이에 가장 잔잔한 상황.
단지 초들물 받치면서 잔잔한 상황이다가 10시 30분 경부터 서풍이 조금씩 터지기 시작함.
북서풍이 불 때는 뒷바람에 가까운 옆바람이었는데, 서풍으로 바뀌면서 바람발이 세지자 거의 맞바람에 가까운 상황.

초들물부터 입질이 오기 시작해서 바람 터지기 직전까지 이어짐.
맞바람이 제대로 터지자 거짓말처럼 입질이 사라짐.
하지만 그것도 정욱이가 입질이라고 알려줘서 아~~~ 입질인갑다.... 했지 안그랬으면 입질인 줄도 몰랐을 것임.

선장님이 수심 10~12m라고 알려주고, 멀리 캐스팅해야 된다고 알려줌.
내 채비는...
1호대 - 3호 플로팅 원줄 - 키자쿠라 1호찌 - 순강수중 1호 - 3B봉돌 - 1.7호 목줄 - 2호 흑침바늘/3호 백색바늘

수심은 12~13m를 왔다갔다하며 정욱이의 가르침대로 바닥을 살살 끌면서 견제를 하는 요령으로...

아~~~~ 그런데 한겨울 감성돔은 정말 모르겠다.
살살 끌다보면 밑걸림처럼 아주 서서히 찌가 잠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때 견제를 주면 꾹꾹 처박는 어신이 온다고 하는데....
벵에 투제로를 하면서도 입질을 받는 감이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았었는데....
방법이 잘못된 건지.... 감이 안 좋은 건지.....
초들물 받치면서 두세번 정도는 입질을 받은 것 같았는데 올린 건 빈바늘 뿐이었다... ㅠ.ㅠ
겨울철 감성돔은 정말 싫다...........
가을처럼 쭉 빨고 들어가던 입질이 그립기만 하다.....


정욱이가 기증 해 준 30정도 감시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시를 포기하고 잡아낸 시알 좋은 학공치....
학공치는 처음 장만을 해 보았는데.... 어렵다......
수십마리 정도 잡아서 제대로 연습을 해봐야 알 것 같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겨울 감성돔의 환상적인 색깔과 맛..........
입에 넣으면 음..... 뭐랄까 정말 사르르 버터처럼 녹는 맛..... ^^;
감성돔은 30~40cm 정도가 가장 맛있다고 한다... ^^;
비록 실패 끝에 건진 한 마리 학공치이지만, 시알이 굵어서 괜찮았다....
그렇게 학공치 잡아오라고 난리던 마님께서는 감시 한 젓가락 하신 후..........
학공치 쪽으로는 젓가락질을 끊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새로 구입한 회칼의 덕분일까.....
회의 색깔도 멋있고, 절단면도 깨끗하다.... 그래서인지 회가 더욱 맛있었다...
아~~~~ 이게 바로 영등철 감시 맛이구나 싶었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상 차림~~~~~~
감성돔 + 학공치 회~~~~, 감성돔 매운탕...., 쐬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순백색의 자연산 감시 뱃살~~~~~
마님의 평가로는 등살보다는 뱃살이 훨씬 맛있고, 식감도 좋았다고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성돔 등살........... 역시 회칼이 있으니 모양이 제대로 나온다~~~ ㅎㅎㅎ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