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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죽도 번출

감시 얼굴 본 지가 어언 3개월여가 지났습니다.
조금씩 날이 따뜻해 지면서 거제 서부권, 한산도권에서 마릿수 조황이 들리고, 지금쯤이면 혹여 감시 얼굴을 볼 수 있을까 하고 살짝 기대감에 부풀어 있는데 마침 건영이가 번출을 때립니다.
옳다구나~~~ 이번엔 기나긴 꼴방의 기간에서 벗어 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으로 토요일 번출을 나가 봅니다.

저구항에서 파트너호를 타고 죽도 포인트에 정욱이와 짝을 맞춰서 하선 했습니다.
감시 소식도 들렸고, 파트너호 선장님은 늘 고기 나오는 곳에 내려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고, 함께 내린 파트너도 나의 낚시 스승 정욱이고~~~~  모든 조건이 꼴방에서 탈출 할 수 있는 좋은 상황입니다.

그러나...........  똑같은 채비에, 똑같은 수심, 똑같은 품질에, 흘리다가 뒷줄 잡아주는 낚시 방법까지 동일하게 했는데...... 정욱이만 두 마리....  나는 역시 꼴방........  ㅠ.ㅠ
아~~~~  대를 꺾어버리고 싶은 절망감.......... ㅠ.ㅠ

그나마 민폐, 기영이 등.... 함께 꼴방 대열에 합세 해 준 동생들 덕분에 위로 아닌 위로는 좀 됩니다.... ㅠ.ㅠ
이걸 위로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출항 할 때는 늘 그렇듯이 기대에 한껏 부풀어 오릅니다.
배 너머로 보이는 일출은 그런 기대감을 한층 더 크게 만들어 줍니다.


오늘 내린 포인트 앞쪽입니다. 조금 멀리에는 돌고래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수심은 17~20m 정도로 깊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은 들물 날물을 다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직 실력이 미천하다보니 깊은 수심에서의 낚시가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


오늘 최대어......... 정욱이가 잡은 40 가까이 되는 녀석입니다.


함께 동출 했던 거낚사 회원님들~~~~
왼쪽부터 삽질연구, 청룡, 전설의꼴방, 처음처럼, 상현아빠, 민폐, 낚시왕..........
이 중 손맛을 본 사람은 몇 명일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