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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지심도 봄 풍경

지심도는 뭐니뭐니 해도 이른 봄 동백꽃이 가장 유명합니다.
4월 10일에 지심도를 찾았으니 붉은 동백꽃의 축제는 찾을 수 없었지만, 뒤늦게까지 우리를 기다려 준 몇몇 동백꽃은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섬 전체를 오솔길을 따라 한 바퀴 돌게 되어 있는데요.....  선착장에서 올라가기 시작하면 곧 마을이 하나 나타납니다. 마을이래봤자 몇 가구 되지는 않습니다.
거기서 지심도 탐방길이 두 갈래로 나뉘게 되는데 우리 가족은 왼쪽 길을 택했습니다.
뭔지 모를 이끌림이었다고나 할까요.... ^^;  나중에 왼쪽을 택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었다는 것이 하산길에 선착장으로 향하면서 드러나게 됩니다..... ^^;
등산이라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어쨌든 하산 길에는 늘 동동주에 파전 등등이 땡기게 되죠... ^^;
시작부터 동동주를 들이키게 되면 걷는 내내 갈지자 행보를 하게 되기 때문에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맛보는 동동주가 역시 최고의 맛을 전해주게 되는데요....
지심도에서는 왼편으로 돌아야 끝날 무렵에 동동주를 가뿐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



내려오는 길에 만난, 아직도 붉음을 그대로 매달고 있는 동백나무 한 그루입니다.
늦게까지 기다린다고 수고한 동백 덕분에 화사한 붉은 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문드문 했지만 아직 동백꽃은 피어 있었습니다.


선착장에서 올라가는 길에 역시 도미솔로 위치를 잡은 모자들.... ^^;


군데군데서 웅장한 모습을 뽐내던 거대한 후박나무....


동백은 나무에 달려 있는 모습보다는 이렇게 길 가에 떨어져 오솔길을 붉게 장식해 주고 있었습니다.


굵은 대나무의 모습도 섬 곳곳에 보였습니다.


섬 곳곳에서 바라본 바다 풍경들입니다.


작년에 몇 번 타고 나갔던 지세포 마리너 호가 지심도 뒷등을 지나가고 있네요... ^^;


선착장 쪽에서 바라본 장승포 방면입니다.


유투라고 불리는 대한 석유공사 저장 탱크 방향입니다.


전망대에서 민중이와 시우....


지심도 서편 끝자락 전망대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지심도 서편 끝자락 '그대 발길 돌리는 곳'입니다.. ^^;
민중이는 엄마를 닮았는지 사진을 찍는데 눈을 감고 풍경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


오솔길을 따라 돌다가 발견한 돼지코 나무~~~~ ^^;


오솔길 곳곳에 이처럼 동백나무 터널이 있습니다. 활주로에 도착하면 보이는 동백나무 터널입니다. ^^


지도상에는 '활주로'라고 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냥 널찍한 잔디밭으로 보면 됩니다.
비행기가 오르내리기에는 짧은 듯 한데요...


활주로 옆으로 종려나무들이 보입니다.


활주로 근처에서 본 노란색 꽃.... 이름은 뭔지 모르겠습닏.. ^^;


벚꽃은 몇 그루 보이지 않았지만, 활짝 핀 벚나무는 역시 봄의 전령사입니다.


한 바퀴를 돌고 지심도 탐방이 끝나갈 무렵 동백꽃이 아직 많이 남아 있는 동백나무가 몇 그루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