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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미각

명지시장 활어센터 염막횟집

월요일 오전에 집을 청소하고, 짐을 챙긴 후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라면으로 아점을 때우고 청소하고 출발 한 탓에 속이 허합니다.
고속도로 상황을 검색해 본 결과 남해 고속도로가 사천부터 부산까지 쭈욱 빨간색으로 정체 중입니다.
방법은 하나.....  진주 분기점에서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거제를 거쳐 거가대교를 타고 부산으로 넘어가는 방법입니다.
거가대교 통행료가 만 원 추가되고 거리가 약 20km가 늘어나긴 하지만 몇 시간씩 정체에 시달리는 것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예상대로 진주 분기점에서 명지까지 1시간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ㅎㅎㅎ 탁월한 선택~~~~

하단으로 가는 길에 명지시장 활어센터에 들러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오늘은 오전에 비가 잠시 뿌렸던 관계로 회센터가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편입니다.
역시 횟집은 비 오는 날 가야 대접을 받습니다.
비 오는 날 회를 피해야 하던 것은 십 년도 더 전의 일이지요.... ^^

덕분에 광어 1.5kg짜리 한 마리에 농어 1.2kg짜리 한 마리를 3만원에 먹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어른 한 명당 양념값 4천원에 애들은 무료로 했습니다.
매운탕이 5천원, 공기밥이 천 원이니까 어른 세 명에 애들 세 명으로 5만원 정도로 점심을 해결한 셈입니다.
부산이 다른 곳에 비해 회가 싸기는 싸도 이번에는 좀 많이 싸게 먹었습니다... ^^



큼직한 광어와 농어를 썰어 놓으니 큰 접시에 가득합니다.
이름난 횟집이나 일식집처럼 데코레이션에 신경을 쓰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막썰어 놓은 것도 나름 맛이 있습니다.
일단 양이 엄청나니까요.... ^^  회만으로도 배불리 먹을 수가 있습니다.


명지시장 활어횟집에 자리잡고 있는 염막 횟집입니다. ^^ 


밑반찬은 별로 없습니다. 회센터가 다들 그런 편이죠.... ^^
그래도 압도적인 회의 양으로 승부 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전혀 아쉬움이 없습니다. ^^


부산에서 즐겨 만들어 먹는 회 전용 양념입니다.  초장 + 막장 + 마늘과 땡초 다대기 + 고추냉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