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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이야기

2011년 가을 첫 감성돔

그동안 이런저런 바쁜 일이 겹친데다 태풍 영향으로 날씨까지 받쳐주질 않아 근 2주 넘도록 출조를 못했네요.

 

드디어 오늘 바람도 자고, 주의보 뒤끝이라 나름 기대를 하며 출조를 했습니다.

 

머모피 킹맨 낚싯대 사용기도 올려야 하고요..... ^^;

 

여러 곳을 생각하다가, 조금 힘들게 걸어야 하는 곳이긴 하지만, 작년 가을 감성돔 시작을 이곳에서 했던 터라 이번에도 부푼 기대를 안고 그곳으로 가 봅니다.

 

새벽녘 동트기 전 씨알 굵은 전갱이가 따문따문 물어주는 것이 한층 더 기대감을 부풀게 합니다.

 

어느덧 희부옇게 날이 밝아오고, 발앞으로 거품띠가 형성이 됩니다.

 

그래! 바로 저 곳이야~~~~  하며 집중적으로 거품띠 주변으로 밑밥을 뿌리고 함께 찌를 흘려 줍니다.

 

시원한 입질에 날쌔게 챔질~~~  묵직합니다. ㅎㅎㅎ 아~~~~ 그런데 1.2호줄이 터져버립니다..... ㅠ.ㅠ

 

올려보니 여에 쓸려 너덜너덜하네요.....  바로 1.5호로 교체합니다.

 

감시떼가 모여든 모양입니다. 곧바로 다시 입질이 옵니다. 그러면서 낚싯대를 꾸욱꾸욱 가져가는군요.. ^^

 

낚시 자리가 높아서 힘들게 힘들게 뜰채에 골인 시킵니다~~~ ^^

 

첫 감성돔인데 씨알이 만족스럽습니다.

 

연이어 한마리를 더 걸었습니다. 그 후로도 미약하게 입질은 받은 것 같은데......

 

포인트까지 너무 힘들게 걸어온 탓일까요.....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뺀찌 한 마리를 올린 후 입질이 사라지네요......

 

새벽 5시부터 오전 7시 반까지....  짧은 시간이었지만,  강렬한 입질에 오랜만에 황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조만간 체력 소모가 덜한 곳에서 다시 한 번 시원한 입질을 노려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