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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시우네 생활

거제도를 달리다 - 거제도 드라이브 코스 1회

주말....  집에서 빈둥거리던 우리 가족.....  하루종일 한 것이라곤 밥먹고, 카트라이더 몇 판 한 것이 모두....
오늘부터 한파가 몰아닥치긴 했어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급하게 씻고, 주섬주섬 옷 챙겨입고 모두 다같이 묻지마 드라이브를 감행했다...

물론 그래봤자 뛰어야 벼룩이라고.....  드라이브 코스는 거의 정해져 있긴 하지만..... ^^;
늘 그랬듯이...  우리집 옥포에서 출발해서 해안을 따라 쭈~~~욱 가는 거다....

옥포 - 아주 - 두모 - 마전 - 옥림 - 소동 - 지세포 - 와현 - 구조라 - 망치 - 양화 - 수산 - 학동 - 함목 - 도장포 - 해금강............

오늘도 별 다를 것 없는 코스다.
그래도 늘 느끼지만 운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아쉽다..... 
해안을 따라 가는 길이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괜찮은 풍광이 많은데..... 
길이 구절양장이다보니 정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서 풍경을 대부분 놓칠 수밖에 없다.

해금강 선착장까지 가서 반환점을 돌고 난 후....
학동 몽돌해변에서 풍등을 띄워 보냈다.
원래는 설날에 가족 모두의 소원을 빌며 띄우려고 했던 건데.....
부산 가면서 빼먹고 갔고, 설 지난 후에는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사는 바람에 추운 겨울밤.... 외출을 삼갈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짧은 코스나마 드라이브도 하고, 풍등도 띄워보낸 것으로 무기력한 주말은 피한 셈이다... ^^
환한 대낮에 출발 했다가 어두워 져서 집에 들어오니 꽤 오랜 시간을 밖에서 보내고 온 느낌이 들기도 하고.... ^^;



거제도에서 제일 예쁜 길 중에 하나일 것 같다.  아주동을 지나면 나오는 길...
봄이 되면 왼쪽에서는 연녹색 새싹들이....  오른편에는 벚꽃이 만개한다.


그냥 이래저래 분위기나 잡으려고 여행스케치의 음악으로 출발 해 본다.


집에서 나와 옥포 매립지 쪽으로 좌회전 했다. 
오른편에는 GS슈퍼, NEPA 대리점이 보이고, 더 앞쪽으로는 옥포 최대의(?ㅎㅎㅎ) 유흥가가 밀집해 있는 매립지이다.


매립지를 지나와서 여기서 다시 좌회전을 해야 한다. 


곧장 다시 우회전을 하면 새로 지은 대우조선해양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대우 서문 앞을 지나 직진하면 상동 방향으로 새로 뚫린 터널 입구에서 다시 좌회전을 한다.


계속 직진하면 두모 로터리가 나온다.
여기서 90도 좌회전 하면 대우병원, 해성고등학교가 있고....
60도 왼편으로는 옥수동, 능포 방면이다.
정면에서 약간 오른편 방향은 장승포 방향....  그 오른편은 지세포 방향이다.  


두모로터리에서 우회전을 해서 들어서면 정면 왼편으로 거제 문화예술회관이 보인다. 
거제 제일의 문화예술 공간......  예전에 남자의 자격 합창대회가 열렸던 곳이다. ^^


옥림 사거리....  왼쪽으로는 거제대학교가 있고, 오른편으로 회전해서 정면 방향 내리막 길로 가면 옥하마을이다.
옥하마을 방파제는 12월, 1월 경에 학공치와 고등어가 많이 잡힌 곳이다.. ^^


지세포 풍경....   이런저런 가게들이 많이 생겼다. 
거가대교 덕택에 낚시꾼이 많아져서인지 지세포 쪽에 여러가지 가게들이 제법 많이 들어섰다.


지세포를 지나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면 와현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이곳은 모래 해변이고, 해변에 바로 인접해서 많은 민박과 펜션이 위치해 있다.
와현 해수욕장을 지나 왼편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예구마을이 나오고, 그 너머에는 수선화와 종려나무로 유명한 공고지가 있다.


와현을 넘어가면 바로 구조라항이 보이고, 


구조라항을 조금 지나쳐야 구조라 해수욕장이 나타난다. 


조금 더 가면 고현 방향에서 넘어오는 산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부터는 '망치'마을이라고 보면 된다.
아마도 이 곳이 거제에서 가장 펜션이 많은 곳인 것 같다.


망치 마을은 펜션촌이라 할 만하고, 덕분에 수많은 관련 가게들로 마을을 이루고 있다.


여름철에 벵에 만나러 가장 자주 들렀던 양화마을......  
소문이 나서인지 꽤 번잡해 진 곳이다.....  물론 마을은 조용하고, 방파제만 번잡하다.... ㅡ.ㅡ


양화에서 제법 산길을 달려야 도착하는 학동 입구의 수산마을.........
앞의 양화마을부터 이곳 수산마을까지 이어져 있는 왼편 갯바위 지역이 이른바 '양화수산'이라 불리는 곳인데,
'양화수산'은 양화마을의 망한 양식장을 지칭하기도 하고, 
수산마을 도달하기 전 왼편으로 산길따라 내려가면 있는 몽돌해변가의 망한 양식장을 지칭하기도 하고,
그냥 양화 ~ 수산마을까지의 갯바위 일반을 지칭하기도 한다..... ^^;
어쨌든 나에게는 약속의 땅이다.... ㅋㅋ


학동 몽돌 해변이 가까워지면서 역시 예쁜 펜션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학동 몽돌 해변.......  주말에는 거제에서 가장 혼잡한 곳일 거다......


학동을 지나면 나오는 학동 동백림...
양편에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동백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이 곳에는 거제의 상징이기도 한 팔색조가 살고 있다고 한다.


함목 삼거리.......  여기서 좌회전하면 도장포 바람의 언덕, 신선대, 해금강 방향이고,
직진하면 다대, 여차, 저구 방향이 된다.


역시 주말의 도장포는 관광지스럽다.........
대형 관광버스와 수많은 자동차들로 붐비는 곳.......


오늘 드라이브의 반환점.........  해금강 주차장........ ^^
옥포에서 이곳까지 넉넉하게 잡으면 50분 정도 걸린다....  거리는 대략 40km 정도.......
여기까지가 거제도의 5분의 1 정도니 거제도가 크고 넓긴 한가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