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모 카페에서 보고 찾아 간 지세포 해연 수쌈보 정식집.
수쌈보 = 수육 + 쌈밥 + 보리밥 이라고 하는데,
요즘에는 수불쌈보...로 불고기가 추가가 되어 함께 나온다.
거제에서 오랜만에 마음에 꼭 드는 식당을 만났고.... 곧 단골이 되었다~~~~~ ^^
이 집의 특징은
1. 거제에서 저~~~엉말 보기 드문 친절한 집이라는 것이다.
주인 아저씨와 따님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함께 서빙을 해 주시는데....
늘 손님을 '봉'으로만 보는 불친절한 거제 식당들만 경험 해 본 우리에게
'손님은 왕'이라는 걸 온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게 해 준 곳이다. ^^
2.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전혀 사용 하지 않았다는 점.
조미료 맛에 길들어진 분들은 다소 밍밍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원래 우리 집에서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입에 잘 맞았다.
입에 잘 맞고 안 맞고를 떠나..... 몸에 좋지 않은가 말이다~~~~ㅎㅎㅎ ^^
3. 모든 음식이 무한 리필 된다는 점. - 수육, 불고기까지~~~~~ ^^
이건 이 곳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라고 본다.
일단 기본 상차림에서 적당한 양이 나오고, 모자라는 음식은 모두 리필이 된다. 그것도 무한..... ^^
밥, 수육, 불고기, 고등어 조림, 나물, 쌈야채, 된장찌개, 숭늉까지........ ^^;
쌈용 젓갈류는 거제에서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판매까지 하신다고 한다. ^^;
갈치젓으로 기억하는데...... 젓갈이 참 맛있다. ^^
2인용 한 상 차림~~~~
전화 예약을 하고 가면 이렇게 먼저 셋팅이 되어 있다. 그리고 곧바로 나오는 뜨끈한 숭늉~~~
요즘처럼 추울 때는 저 숭늉 한 잔에 행복해 진다~~~ ^^
쌈야채......
아이들이 좋아할 맛의 돼지 불고기.
리필되어 나온 수육~~~~ ^^
각종 나물 종류. 이 나물들을 밥에 넣고 볶음 고추장에 비벼서 쌈을 싸 먹는다.
뭐.... 안 비벼 먹어도 상관은 없다. 선택은 자유~~~ ^^
고등어 조림. 고등어 사이즈가 상당하다..... ^^
최근에 붙은 듯한 안내문~~~~~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남은 음식 재사용 하지 않습니다.
카드도 대환영
현금 영수증 꼭 챙기세요
등등~~~~
친절함 + 정직함이 가득 묻어 나서 뿌듯하다~~~ ^^; 사장님이 직접 쓰신 안내문이라고 한다. 필체도 좋으시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