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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생활

민중엄마 첫 장거리 주행 성공~~~

요즘 마님께 운전 연수를 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 - 림삥 슈퍼, 까르푸, 무앙마이 시장 - 정도는 그래도 잔소리 들어가며 그럭저럭 운전 가능해 졌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애들 학교에 다 보낸 후............

"싼캄팽 가서 몸 좀 담그자........." 라고 하길래

"니가 몰아라"하고 열쇠를 건넸습니다.

집에서는 링로드를 거쳐서 산캄팽 신도로로 직진만 하면 되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했지요...

정속 75km를 유지하면서, 한 번도 앞지르기 안 하면서, 아주 모범적으로 운전해서 무사히 산캄팽 온천에 도착했습니다.

스스로 40km 정도 되는 장거리 운전을 무사히 마친 것이 너무나 자랑스러운지 시종일관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질 않는군요..ㅎㅎ


제가 입장료를 내러 가서 "썽 콘"이라고 외치니,

아무런 질문도 없이 내국인 요금인 20밧짜리를 끊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웃어야 할지....  기분 나빠해야 할지.......... ㅠ.ㅠ

이젠 면허증을 제시할 필요도 없이 아예 다들 콘타이로 보는구나~~~~ 흑흑....


오랫만에 계란 썩은 냄새 가득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온 몸이 노곤하게 풀리더군요....ㅎㅎㅎ

근데 또 한 건의 사건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목욕을 마치고 탕 속에서 나오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졌습니다.

날렵하게 양팔로 낙법을 구사하며 추스린 덕에 뇌진탕은 면했습니다만,

양쪽 팔이 낙법의 후유증으로 멍이 들었습니다.....

글을 적는 지금 조금씩 부어 오르며 제법 통증이 있네요......

당분간 골프장은 힘들겠네요......... ㅠ.ㅠ


어쨌든.....

민중엄마의 첫 장거리 주행은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끝났습니다.

이제는 홀로서기로 베스트 드라이버로 거듭 나길 기원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