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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줌마

공업용 미싱이 생각나는 정겨운 계절 - 강남아줌마님 신혼 때 남편이 느닷없이 한국에 돌아가면 다른 사람보다 세배는 잘 살게 해 줄게… 라고 했다. 그런 말을 기대하지도, 믿지도 않았지만… 고마웠다. (두 배도 아닌 세배라니^^…)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던 것 같다. 불투명한 미래, 힘든 학업… 거기에 철없는 아내가 잠시 안쓰러운 감상. 얼마 전에 그 약속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켰더니 어리둥절한 얼굴로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전혀 기억이 없다. 그 약속을 지키라고 채근한 것도 아니고, 미안해하길 바란 것도 아니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남보다 세배 이상 잘사는 것일 수도 있고, 열 배 못사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남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고, 눈이 동그래져서 그런 약속을 한 자신을 못 믿겠다는 표정이 귀여웠을 뿐이.. 더보기
영감님, 영감탱구 - 서프 강남아줌마님 펌 영감님... 같은 ...감인데 교육감님과 영감님은 뉘앙스 차이가 많이 나지만 차마 영감님 이름 뒤에 교육...이라는 직분을 붙여줄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는 관직에 있는 사람들을 영감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저는 노인을 공경하는 의미로 이리 부르겠습니다 영감탱이, 노땅, 감탱이, 꼰대, 꼴통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은 순전히 바른 가정교육과 고매한 제 인격 때문 입니다 쓰기 전에 어떤 인물인가..자세히 알아보려고 검색해봤더니 뇌물, 촌지, 격려금, 유착관계...라는 제목이 대부분이라 눌러보지도 않았습니다. 건설, 세무 담당 공무원도 아니고 교육 공무원 이름 아래 붙은 수식어치곤 너무 화려합니다 고령이시지만 그만큼 연륜이 쌓이셨겠거니... 사진만 봐도 오십대 못지않은 혈색이 정력적으로 생기셔서 체력 면에선 걱정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