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업용 미싱이 생각나는 정겨운 계절 - 강남아줌마님 신혼 때 남편이 느닷없이 한국에 돌아가면 다른 사람보다 세배는 잘 살게 해 줄게… 라고 했다. 그런 말을 기대하지도, 믿지도 않았지만… 고마웠다. (두 배도 아닌 세배라니^^…) 지금 생각해보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던 것 같다. 불투명한 미래, 힘든 학업… 거기에 철없는 아내가 잠시 안쓰러운 감상. 얼마 전에 그 약속에 대한 기억을 환기시켰더니 어리둥절한 얼굴로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전혀 기억이 없다. 그 약속을 지키라고 채근한 것도 아니고, 미안해하길 바란 것도 아니다.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남보다 세배 이상 잘사는 것일 수도 있고, 열 배 못사는 것일 수도 있지만, 남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고, 눈이 동그래져서 그런 약속을 한 자신을 못 믿겠다는 표정이 귀여웠을 뿐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