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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생활

개구리를 삼키는 뱀

그저께............ (2007년 9월)
우리집 매반 셍이 놀란 표정으로 저를 부르며 안방 바깥쪽 처마를 가리킵니다.
꼽... 어쩌고 저쩌고....
뭔가 처마 끝에 녹색의 줄이 달려 있고,
개구리 뒷다리로 보이는 것이 함께 묶여 있는 것 같더군요....
자세히 보니 개구리를 친친 감아서 질식시킨 후 막 삼키기 시작한 초록색의 뱀이었습니다.

뱀이 나타났을 때 191에 전화하면 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191로 전화를 했지만,
계속 통화중..... 어쩌다 한 번 받으면 아무말도 없다가 그냥 끊어버리기.....
하여튼 긴급 구조 전화가 이모양이니 원.......

그러다 구세주가 등장했습니다.......
길다란 막대기로 뱀의 머리를 일격에 박살을 내고,
집 옆 뚝개의 소굴로 죽은 뱀을 던져버리신.....ㅎㅎㅎ
덕분에 뱀의 위협으로부터 우리집은 안전해 졌습니다....ㅎㅎㅎ

사진 올립니다.....
임산부나 노약자, 심장이 약하고,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관람 불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