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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풍경

서이말 등대 가는 길에 만난 꿩 부부

따스한 봄내음을 따라 거제도 바닷가를 다니던 중,

서이말 등대를 향해 가는 자동차용 오솔길에서 꿩 부부를 만났다.

근처에 유류 저장 탱크가 있는 관계로 민간인들의 출입이 까다로와서 그런지

고라니도 종종 출현한다고 했다.

천천히 운전을 하다가 모퉁이를 도는데, 까투리 한 마리가 길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종종걸음을 했다.

얼른 차를 멈추고 보니 오른쪽에는 장끼도 함께 있는 것이다.

부부싸움이라도 했는지 장끼가 까투리를 따라가다가

까투리는 왼쪽 언덕 아래로 사라지고, 장끼는 다시 오른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언덕을 올라가버렸다.

흔히 보기 힘든 풍경에 봄기운을 따라 바깥 나들이를 한 것이 만족스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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