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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시우네 생활

거제 자연 휴양림 산책

3월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려는 듯 오늘은 날씨가 많이 포근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15도까지나 올라 갔다는 기상청 예보처럼 바깥 놀이터에 잠시 다녀온 아이들이 덥다며 땀을 흘리고 집으로 들어 옵니다.
그래? 그럼 산책 나가자~~~~
그래서 찾아간 곳이 거제 자연 휴양림입니다.

점심 때가 가까워 져서 장평에 있는 맥도날드에 들러 런치 세트로 4인분의 점심을 저렴하게 마련하고, 구절양장의 산길을 달려 거제 자연 휴양림에 도착했습니다.
어른 입장료 1000원, 주차료 2000원, 아이들 입장료 500원으로 봤는데, 아이들 입장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매표소에 있던 아저씨가 뒷좌석에 있던 아이들을 보지 못했나 봅니다... ^^;
도착하자마자 벤치를 찾아 HP부터 보충한 뒤 그리 넓지 않은 자연휴양림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가을 하늘보다는 조금 덜 푸르지만, 기나긴 겨울을 지나고 찾아온 따뜻한 날씨 덕에 하늘색이 따듯하게 느껴집니다.
이 곳 휴양림은 소나무나 전나무같은 상록수보다는 활엽수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숲이 잎이 다 떨어진 채 알몸을 드러내고 있었고, 소나무들이 드문드문 성기게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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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따라 길 가에는 동백나무가 자라고 있었는데, 성큼 봄이 다가옴을 느꼈는지 동백꽃들이 꽃망울을 드러내고 터뜨릴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동백꽃이 필 때 쯤에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지심도를 찾아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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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 등산로 초입입니다. 등산은 계획에 없어서 패스 했는데, 노자산 정상 근처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거제도 남쪽의 많은 섬들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노자산 정상까지 1코스는 1시간 20분정도 걸린다고 하니 제대로 봄이 찾아오면 아이들과 한 번 올라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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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내 임도를 따라 산책을 합니다.
하늘은 푸르고, 날씨도 따뜻이 반겨주고, 기분도 상쾌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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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에 길가에서 만난 나무인데, 가지에 뭐가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앙상한 가지에 뭔가가 달리기 시작했다는 것은 곧 봄이 한 걸음 다가온 것이라 생각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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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나무여서 같은 것이 매달려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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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모양이 벌집 같습니다.
진짜 벌집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저게 모두 벌집이라면 나중에 봄이 되면 조금은 위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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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라고 하기에는 많이 모자란 모습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명색은 폭포입니다.
날이 많이 풀렸는데도 산 속이라 그런지 폭포 줄기 모습 그대로 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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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아래 쪽에 있는 저수지입니다. 주변에 초록색의 조그마한 새들이 많이 있었는데, 초록색 새는 처음 봤습니다.
뭐 파란색, 초록색 류를 통칭해서 푸른색으로 퉁 친다면 오늘은 파랑새를 본 셈인데요.... ^^;
과연 이 새들이 행운을 가져다 줄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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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타고 올라가고 있는 담쟁이(?) 덩쿨입니다.
자그마한 칫솔모같은 걸로 나무를 단단히 움켜쥐면서 하늘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나무는 덩쿨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겠지요.
저도 누군가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 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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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근처 나무에 피어 있는 버섯입니다. 무슨 버섯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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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쇠 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고로쇠 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모습입니다.
고로쇠 나무는 실제로는 처음 보았습니다. ^^; 촌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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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내에는 이런 통나무 방갈로가 군데군데 있습니다.
5인용, 10인용, 수련장으로 사용되는 15인용, 30인용, 콘도식으로 되어 있는 5인용에 테크 등의 야영장 시설도 곳곳에 있습니다.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올 여름에는 가족들이나 친구들과 이 곳으로 오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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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비해 한결 가벼워진 차림으로 즐겁게 산책하고 있는 민중이와 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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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여기 저기에 입간판으로 있는 노자산 등산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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