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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미각

거제도 옥포 Mr. 활어 초밥왕

오늘은 제대로 봄날씨였습니다. 바람도 잔잔한 편이라 잠바를 입으면 땀이 흐를 것 같은 정도의.......
집사람과 오전에 그냥 여기저기 해안을 따라 기웃거리다 점심 때가 되어 고른 메뉴가 초밥입니다.
얼마 전에 집에서 배달 시켜 먹으려다 여의치 않아서 미루게 된 Mr. 활어 초밥왕을 가 보기로 했습니다.

옥포 매립지에서 뒷편 외진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90%는 배달 주문이라고 합니다.
비싼 정통 일식 초밥이라기보다는 친서민적인 초밥집인데요... 간판 이름처럼 초밥의 반이 활어 초밥입니다.
생선 종류가 뭔지는 깜빡하고 물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광어로 보이는 생선 초밥이었습니다.
세트 속에 생선 초밥은 몇 점 안되고, 각종 잡다한 재료로 만든 초밥이 아닌 생선 위주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페샬 A 코스입니다. 활어 초밥 10개, 새우와 문어, 한치가 각각 4개씩, 장어초밥이 3개... 합이 25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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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굴죽입니다. 아주 맛있습니다.... 식욕을 확 돋궈 주는 기능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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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간장과 초절임 생강, 마늘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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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만으로는 두 사람이 먹기에 조금 부족할 듯 해서 시킨 가쓰오 우동입니다.
면발이 아주 쫄깃쫄깃하고, 국물 맛도 시원했습니다.
젓가락으로 집으면 뭉텅뭉텅 잘리는 휴게소 우동과는 차원이 다른 쫄깃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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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생선 초밥입니다. 빛깔은 광어로 보이는데 정확하게 어떤 종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생선을 꽤 두툼하게 썰어서 초밥을 만들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좋아라 했지만, 드시는 분에 따라 조금 질긴 느낌이 들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생선 두께가 조금만 더 얇으면 밥과 조화가 더 절묘할 듯 한데요.....
주인장 말씀으로는 생선을 얇게 썰면 재료비도 적게 들어 가게 입장에서는 더 좋지만, 재료를 아끼지 않고 푸짐하게 내 놓는다는 느낌을 손님들이 더 좋아해서 생선을 다소 두툼하게 썬다는군요.... ^^;
오~~~ 그런 의도라면 조금 질긴 느낌도 뿌듯해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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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 초밥입니다. 장어 초밥을 자주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마트에서 파는 장어 초밥과는 퀄리티가 다르더군요.... ^^;
음..... 뭐랄까 양념의 향과 맛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만족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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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페나 기타 다른 곳에서는 한치 초밥을 썩 즐기지 않았습니다.
이 사이에 낀다든지, 한참 동안을 질겅질겅 껌처럼 씹어야 한다든지, 한치의 질감이 너무 끈적끈적하다든지 하는 부분이 한치 초밥의 가장 문제점이었는데요.....
여기 한치 초밥은 부드럽습니다. 밥과 함께 투둑하고 터지면서 아주 부드럽게 씹히는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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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초밥은 뭐 비슷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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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초밥입니다. 문어는 조금 질긴 느낌이었습니다. 조금 아쉬웠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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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캘리포니아 롤......... 결국 두 개는 남기고야 말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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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재료가 무척이나 신선하고 좋다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활어 초밥에 올려져 나온 생선회가 두툼하면서 신선한 활어라서 더 좋았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초밥의 초 양념이 다소 강한 느낌이라 좀 자극적이었다는 점 정도......
뭐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의 활어 초밥이라면 어디에 내놔도 만족스럽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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