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즐거운 여행

여름휴가 - 부산 송도 해수욕장

부산에 도착해서 하루를 보낸 후 다음 날은 작은처형네와 하단에서 가까운 송도 해수욕장으로 갔습니다.
원래는 삼락 공원 수영장에 갈 생각이었으나, 공나물 시루처럼 빽빽하게 들어찬 수영장을 보고는 일찌감치 발길을 돌렸습니다.

부산 송도 해수욕장은 부산에서 제일 처음으로 개장한 해수욕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어렸을 때는 물이 더러워서 이용객이 점점 줄어 들었고, 거의 폐장 위기까지 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여러 사람들과 기관들의 노력 덕분에 이제는 많이 깨끗해진 모습을 갖추었고, 음악 분수나 바닥 분수, 인공 폭포 등으로 볼거리도 갖춘 제대로 된 해수욕장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해운대나 광안리, 송정보다는 확실하게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해수욕장 뒤편으로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제법 도심의 해수욕장이라는 느낌을 전해 줍니다.


일찌감치 물에 들어가서 첨벙거리는 민중이입니다.
먹는 건 가리지 않고 잘 먹는데 살이 안 찌는군요.......  키는 커서 좋은데, 몸집도 조금은 더 불려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낙동강물이 바다로 많이 유입되었는지 물색은 좋지가 않습니다.


저녁 6시 이후에는 해수욕이 금지되어 있는 관계로 모두들 모래 찜질 놀이를 시작합니다.
일단 먼저 시우의 다리를 모래 속에 파묻습니다. ^^;


이번에는 전신 모래찜질입니다. 일단 시우부터 파묻습니다... ^^;
묻히는 녀석이나 묻는 사람이나 모두 즐거워 보이는군요~~~~ ^^;


이번에는 민중이와 유종이를 나란히 묻어버립니다.... ^^;


빠져나오려 노력해도 잘 안됩니다. 깊숙히 묻었거든요~~~~ ^^;


모래찜질 놀이를 마무리 하고는 바닥 분수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민물이든 바닷물이든 일단 물에서 놀면 무조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