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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미각

[전주 맛집] 화심 순두부 본점-콩 도넛에 반하다~~~

큰처형이 수술을 했다고 해서 작은 처형네와 함께 전주 큰처형네를 다녀왔습니다.
위험한 수술은 아니라지만, 그래도 몸에 칼을 대는 수술이라 아내와 처형은 많이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원래는 결혼기념일 겸 놀토 겸.... 겸사겸사 여행 일정을 잡아 놨다가, 덕분에 모두 취소하고 전격적으로 전주 방문을 하게 되었네요.

큰처형은 아직은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수술은 잘 되어서 금방 회복이 된다고 합니다.
큰동서 형님과 조카 녀석들이 교대로 병실을 지킨다고 하는군요. ^^

어쨌든 엄마가 없는 집안을 열심히 청소하고, 정리하고, 간만에 조카 녀석들 음식도 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며 하룻밤을 보내고,
일요을 오후에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전주에서 소문난 집이라고 찾은 '화심 순두부'입니다.
큰동서 형님이 모두를 이끌고 찾은 곳인데요, 점심 때가 지난 일요일 오후임에도 주차장은 가득 찼고 식당 규모도 상다히 큰 편입니다.
대부분의 음식들이 두부와 콩을 활용한 요리들입니다.
내용물이 조금씩 다른 각종 순두부 찌개, 두부 돈까스, 전골 등등에.....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이 콩 도넛입니다.
순두부 찌개도 훌륭했지만, 오늘의 득템은 바로 콩 도넛입니다.

가성비에 있어서도 극강이고, 굳이 가격을 따지지 않더라도 던x, 크리xx xx, 기타 다른 유명 도넛에 비해 훨씬 좋았습니다.
설탕과 단맛에 범벅이 되어 먹고 난 후 입 안이 텁텁해지는 도넛들과 달리 깔끔하면서도 맛있는 느낌....
한번씩 큰처형네에 부탁해서 택배로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도넛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주문이 워낙 많이 밀려 있어서 엄청 바쁜 손길입니다. ^^


식당 입구입니다. 간판이 좀......  중국스럽습니다... ^^;
이곳이 본점이고 전주 각 지역에 분점을 냈다고 합니다. 곧 서울에도 생긴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순두부도 순두부지만, 콩도넛이 좋은 아이템 같습니다. ^^;


순두부 전문점이 대개 그렇든 기본 반찬은 단촐합니다.
아무래도 겉절이 김치의 맛이 순두부에 대한 맛까지 좌우하겠지요??? ^^
겉절이 김치는 맛있었습니다. 어른 4명에 중딩 1, 초딩 3명이서 저 김치만 다섯 접시를 비웠네요~~~ ^^;


초딩용 두부 돈까스입니다. 고기와 튀김옷 사이에 두부를 넣어 놓았습니다.
요것도 만족 할 만한 아이템입니다. 애들도 무척이나 좋아했습니다.


그냥 손두부가 3500원이었는데요, 두부가 무척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두부의 흰색 덕택에 카메라 초점이 맞지 않아 사진을 놓치고 말았네요.... ㅠ.ㅠ

순두부 찌개는 일반 순두부 찌개의 두 배 양입니다.
직접 만든 순두부에 바지락까지 가득 들어 있습니다.
함께 나오는 공기밥도 깊숙한 그릇에 밥은 가득 눌러 채워져 있습니다.
덕분에 웬만한 여성은 혼자서 다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양입니다.

일반 순두부에 비해 맵지 않으면서 시원한 국물맛과 직접 만든 순두부가 멋진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릇이 크다보니 처음에는 밥 따로, 김치 따로, 순두부 찌개 따로 먹다가 결국엔 국밥처럼 말아서 먹었네요... ^^;


식사 후 도넛과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며 앉아 있는 괴물 녀석들입니다... ^^;


도넛과 아이스크림은 식당 입구에 이렇게 따로 매장이 있습니다. 가격도 좋고 맛도 훌륭합니다~~~ ^^


이 기계를 이용하면 끓는 기름으로 도넛 반죽을 도넛 모양으로 바로바로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신기해서 한참을 봤던 기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