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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시우네 생활

거제도 바닷가에 멋진 성이 있는 거 알고 계세요?

인터넷 서핑 중에 우연히 알게 된 거제도 장목면 시방리 복항마을에 있는 '매미성'

10여 년째 한 사람의 힘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성이라고 한다.

 

지난 2004년(?) 태풍 매미 때 여기서 기르고 있던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은 후,

어떤 태풍에도 피해를 입지 않을 성을 만들기 시작 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퇴근 후나 주말에 조금씩 작업을 해 온 결과가 10여 년이 쌓이니 지금과 같은 웅장한 모습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지난 주. 아직 개학하지 않은 날, 아직 전지 훈련에서 돌아오지 않은 첫째 없이 둘째 녀석과 함께 드라이브 겸 산책 삼아 방문해 보았다.

거제 휴게소가 보이는 나들목에서 나가면 곧장 시방리 복항 마을이다.

미리 지도 검색 후 찾아가는 편이 좋을 듯.....  ^^

 

 

 

 

내려가는 길을 막아 놓은 관계로 당산나무 아래 주차를 하고 걸어 내려가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성의 자태.

한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 놓았다고는 믿기 힘든 웅장한 모습이다.

겨울철에 방문한 관계로 성을 장식하고 있는 푸른 나무나 색색의 꽃들은 볼 수 없었지만,

덕분에 그 자체로의 성의 모습을 보게 되어 나은 점도 있긴 했다.

 

아기자기한 디테일까지 챙겨서 만들어 놓은 모습이 대단해 보인다.

 

옥상(?)은 농작물을 기르기 위한 밭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황토 흙으로 가득 하지만, 겨울이다보니 기르고 있는 작물은 보이지 않고, 작업을 위한 화강암 돌덩이들만 보인다.

여기서 바라보는 거가대교의 풍경 또한 시원하다.

 

다른 무엇보다도 탐이 나는 깨끗한 바다와 갯바위....... ^^

계절이 계절이다 보니 저녁 땀에 청개비 끼워 던져 놓으면 볼락이 팍팍 물어 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