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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루

친구와 함께 한 벵에 사냥 얼마전 삼형제의 아빠가 된 친구가 오늘 새벽 거제로 달려 왔습니다. 갓난쟁이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기도 했겠지만, 묵직하게 느껴져오는 두 어깨가 한편 부담이 되기도 했을 겁니다. 그 때문인지 요즘 부쩍 일에 매진하는 모습이 듬직해 보입니다. 특히 요즘은 친구나 저나 함께 힘든 한 달입니다. 쉬는 날 없이 내달리며 숨이 차 오를 시기죠. 지난 주 문득 전화가 와서 고기 잡으러 가잡니다. 미국에서 잠시 출장 왔던 친구와의 술자리에서 했던 낚시 이야기 덕에 그동안 쌓이 스트레스를 풀고 싶다고 합니다. 당연히 콜~~~~ 입니다. 그런데 오겠다고 한 날 바다 날씨 정보가 심상찮습니다. 바람에 비소식까지........ 그러나 친구가 도착한 새벽..... 비소식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이 구름만 다소 낀 날씨에 생각보.. 더보기
벵에 잡으러 가서 만난 대단한 잡어~~~ 6월 2일......... 예보상으로는 풍속이 5~8m로 나온 날입니다. 그러나 역시 구라청의 명성 그대로 풍속 10m는 나온 것 같습니다.... ㅡ.ㅡ+ 어쨌든 최근 들어 날씨도 좋아지고, 수온도 제법 올라왔다는 소식에 벵에 사냥을 떠났습니다. 늘 그렇듯 평일 오전 8시부터 12시 경까지 열심히 낚시 했습니다. 벵에 활성도가 높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제로찌 채비에 목줄 3m로 시작했습니다. 밑밥은 크릴 2 + 벵에알파 파우더 1 + 벵에알파 빵가루 2, 미끼는 크릴과 빵가루를 준비 했습니다. 첫 캐스팅에 27짜리 벵에가 힘을 쓰며 올라 옵니다. 오~~~~~ 뭔가 조짐이 좋아 보입니다. 편광안경 너머로 밑밥이 투척된 곳에는 시커멓게 고기떼가 몰려 듭니다만.... 벵에보다는 망상어가 훨씬 많아 보입니다. .. 더보기
샛비 포인트 조황 정욱이, 장일준님과 함께 2주 연속 수요일 벵에 번출을 다녀왔다. 태풍 곤파스가 서해안으로 북상중이라고는 했지만, 바다 상황은 비교적 잔잔한 편이었다. 샛비 삼여 포인트에 내린 시각은 대략 6시 20분 경.... 이미 해는 떠오른 상태.... 바다 색도 괜찮고, 수온도 적절한 편이었다. 정욱이가 씨알 좋은 놈으로 손맛을 봤다는 곳이라서 내심 기대를 했다. 첫 캐스팅부터 입질이 다소 약기는 했지만 25급 벵에가 올라온다. ㅎㅎㅎ 분위기 좋다... 그렇게 몇 수를 낚고 있는데, 점점 물 색이 탁해진다..... 수온도 내려가고, 물도 빨라지면서 각종 쓰레기와 거품까지 밀려 온다.... 왼쪽, 오른쪽으로 번갈아가며 물이 시냇물처럼 흐르더니 입질은 뚝 그쳐버린다.... 헐............ ㅠ.ㅠ 이후로 그 .. 더보기
전갱이 숲을 뚫고 낚아올린 벵에돔 8월 21일 토요일 새벽.... 폭염 주의보가 내렸음에도 장승포 해안도로 도보포인트로 벵에돔 출조를 감행했다. 지난 주말에 번개출조로 확인했던 포인트이다. 새벽 5시반쯤에 도착했는데 벌써 도로를 따라 출조나온 차량들이 줄지어 주차해 있었다. 오늘 밑밥은 밑밥용 크릴 2장, 벵에알파 집어제 1봉, 빵가루 2봉... 시작은 제로찌에 봉돌을 물린 투제로 조법에 홍개비.... 그런데..... 이건 바다가 메가리 천국이다.... 반찬거리로도 힘든 사이즈의 메가리가 들어가는 족족 물고 올라온다.... ㅠ.ㅠ 목줄찌로 교체하고 수심 1.5~3m를 왔다갔다하며 빵가루 미끼를 써 본다... 애기 벵에들이 물고 올라온다..... 다시 제로찌에 봉돌을 물리고 빵가루를 미끼로 깊은 층을 탐색해 보지만.... 입질이 너무 약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