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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회

감성돔 + 벵에돔 감사히 내 안으로 모셨습니다. 낚시로 잡은 고기는 보통 낚시를 마치고 살림망을 걷어 올리면서 피를 뺍니다. 낚싯대를 접고 가방 정리를 한 후, 밑밥통을 깨끗히 씻고, 갯바위 주변을 물청소로 정리하고 나서 잡은 고기를 정리 합니다. 아가미 쪽을 찔러 피를 빼는데요, 이렇게 피를 빼 줘야 사후 경직이 일어나지 않아서 회 맛이 좋아 집니다. 사후 경직이 일어나면 만지면 단단해 지지만, 회로 썰면 살이 뭉게지거나 퍼석해집니다. 피를 빼야 탄력을 유지하면서도 좋은 식감의 회로 재탄생 할 수가 있습니다. 보통 횟집에서 감성돔 회를 먹게 되면 등살 쪽이나 뱃살 쪽이나 좁은 수족관에서의 스트레스 때문에 실핏줄이 많이 맺혀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엣 잡은 감성돔이나 벵에돔을 피를 빼고 두어 시간 정도 지나서 회를 뜨게 되면 눈에 띄게 실핏줄이 적고, .. 더보기
역시 회는 소주와 함께 해야 제 맛~~~~ 거낚사 회원 분들과 장승포 해안도로에 벵에돔 번출을 다녀왔다. 장승포 해안도로 쪽 도보 포인트는 내려가는 길이 모두 유격 수준이라 들어서 망설이고 있던 곳인데, 오늘 다녀 온 곳은 내려가는데 5분밖에 걸리지 않는 착한 곳이었다. ㅎㅎㅎ 점점 도보 포인트 데이타가 늘어가고 있다... 반가운 일이다.... ^^; 거의 6시간을 낚시를 했으나 초반에 올라온 씨알급 벵에돔 외에는 술벵이 천국이었다. 그래도 덕분에 정욱씨 외에 잡어대장님, 전설의 꼴방님, 거제도 수달님, 민폐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영광스러운 날이기도 했다. 밤을 새워버린 피곤함으로 멍하지만 않았어도 이어진 능포 방파제 모임에도 참석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벵에돔 몇 마리와 술벵이로 회를 떠 놓고.... 잠시.. 더보기